강사님이 예고했던 대로 오늘은 평영 하나만 열심히 돌았다
킥판없이 진행했지만, 자유수영에서 이미 킥판 없이 예습했기 때문에 어색하지는 않았다
평영은 개인적으로 정말 배우는 맛이 있는 영법이었다.
호흡이 쉽다 보니 그만큼 물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지고 좀 더 과감하게 여러가지 자세를 시도해 볼 수 있었다
배영할때는 팔만 돌렸다 하면 어김없이 물이 들어와 무서워서 팔도 못돌리고 킥으로만 간 적도 많은데
평영은 피드백대로 잘 따라하면 거기에 맞게 속도가 달라지는게 눈에 보여서 너무 재밌었다
강습 종료 10분 쯤 전일까? 쭉 지켜보시던 강사님이 나를 불러세웠다
'회원님 해보시니 어때요? 자유형 배영 평영중에 평영이 제일 잘 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드시나요?'
'네ㅋㅋ'
'좋아요. 남은시간동안 평영 끝내버리시고, 다음부터는 접영(!!) 들어가실게요'
드디어 한 마리 개구리로 인정받는 순간이었다
나보다 늦게 들어오신 회원분이 벌써 접영을 시작하고 있어서
괜히 혼자서만 뒤쳐지는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저 말을 들었을 때 내색은 안했지만... 속으로는 소리질렀다🥳
하지만 가장 힘든 영법으로 유명한 접영인 만큼, 방심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그만큼 더 열심히 연습해야 할 이유가 생긴 것이다
접영 정복하고, 다음 목표인 인명구조사, 대회 출전까지 쭉쭉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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