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시간의 롤링 호흡 연습에 이어 오늘은 헬퍼 착용후 자유형 연습을 진행했다
강사님이 어느정도 롤링과 호흡이 가능하다고 판단하신 듯?
술 마시러 안(못)가고 수영장 물 먹어가면서 연습한 보람이 조금은 있나 보다
위에 보이는 판떼기가 바로 헬퍼다
처음에는 저놈의 판떼기를 대체 뭐라고 불러야 하나 감도 안 잡혔는데
오늘 강사님이 '헬퍼 착용하세요~' 해서 이름이 헬퍼인 걸 알게 되었다
착용하면 허리에 부력이 굉장히 크게 걸려서 가라앉을 걱정이 없기 때문에,
스트로크와 킥 자세에 집중할 수 있다
사실은 강습 첫날에도 헬퍼를 착용해 본적이 있기는 한데
그때는 진짜 물에 도저히 뜰래야 뜰 수가 없어서 강사님이 '얘는 이거라도 껴야 겨우 뜨겠다' 하는 의미로 헬퍼를 주셨던 것 같은데
오늘은 헬퍼의 본 목적에 맞게 잘 훈련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하지만 헬퍼 하나 낀다고 바로 수영이 잘 될 리가 없겠지?
어김없이 물 왕창 먹고 자세 지적도 받았다.
오늘 받은 자세 지적은 아래와 같다😓
1. 한쪽 손이 앞으로 돌아가기도 전에 반대편 손이 물 속으로 들어가는 것
수영하면 숨은 모자라고 마음은 급하니
한쪽손이 끝까지 앞으로 돌아오기 전에 반대편 손이 자꾸 물로 들어간다
반대편 손은 반드시 입수했던 손이 앞으로 돌아올 때 까지 수면 위에 있어야 한다
즉, 양쪽 손이 동시에 앞에서 만세하듯 펴진 순간이 반드시 존재해야 한다
반대편 손이 먼저 가라앉아 버리면
①롤링해서 고개를 들기가 어려워지므로 호흡이 안되고, ②힘차게 수면을 못 밀어서 추진력이 떨어진다
의식적으로 팔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더니 다행히 고쳐진 것 같다
2. 킥을 여전히 무릎으로 찬다는 것
나는 영상으로 무릎킥 차지말라고 귀에 딱지가 앉게 듣고 가서
내 상상속의 나는 무릎을 전혀 안 구부린 채 시원한 킥을 차는 중이었는데
강사님 눈에는 그냥 전형적인 초보자가 무릎킥 차고있는 걸로 보이셨나 보다
더 열심히 펴려고 노력하긴 했는데, 여전히 잘 차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3. 호흡을 마시자마자 빠르게 내뱉지 못한 것
벽에 붙어서 음파 연습할때는 천천히 올라갔다가 천천히 들어가니까
파(마시고) → 천천히 내려가면서 참고 → 음(내뱉고) 해도 충분했다
하지만 실제 수영할때는 마시고 바로 물속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조금 신경써서 빨리 뱉어주지 않으면 코에 살짝씩 물이 들어가니 주의해야 한다
호흡을 완벽히 통제하는 게 여전히 쉽지는 않은데,
열심히 노력해 봐야겠다
그래도 강사님 말씀 잘 귀담아 들으며 열심히 해서 그런가
다음 수업에는 자유형을 졸업하고 배영을 배우는 것을 허하셨다😁
근데 사실 난 아직도 여전히 물을 계속 먹는 중인데...?
잘은 모르겠지만 아무튼 뭐 강사님이 배우랬으니 배워도 될 것 같다. 죽기야 할까?
빨리 배영 배워서 안 죽고(...) 깊이 3m지점까지 가는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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